[편집자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봉송,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101일 동안 전국 2018㎞를 달린다. 강원도를 향해 달려오는 성화 봉송은 21일 철원군을 시작으로 화천-양구-인제-고성-속초-양양-춘천-홍천-횡성-원주-영월-태백-삼척-동해-정선-강릉에 이어 마침내 다음달 9일 평창에 온다. 강원도에서 펼쳐질 특별한 이벤트, 성화 봉송을 미리 만나보자.

세계 4대 축제에 속하는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 얼음 썰매를 타고 맨손송어잡기 체험을 하며 1.2km를 달리는 성화봉송이 이뤄진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올림픽의 해인 올해 첫날 포항 호미곶에서 해돋이와 함께 달린 성화는 21일부터 올림픽 개최지 평창이 위치한 강원도에 입성한다.

철원을 시작으로 도내 18개 시·군 818.6㎞를 달리며 내달 9일 최종 목적지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개회식장인 올림픽플라자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는 대회가 끝나는 26일까지 17일 동안 불을 밝힌다.

김성호 조직위 성화봉송팀 매니저는 “성화 봉송을 통해 전 세계에 지역의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알리려 전통적인 부분과 미래적인 부분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와 콘텐츠들이 활성화돼 강원도 관광지나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최북단 지역에서는 평화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자전거 봉송을 펼친다. 성화는 분단의 아픔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에서 평화와 희망의 온기를 나눈다.

화천에서는 세계 4대 축제에 속한 산천어축제장에서 얼음썰매를 타고 맨손송어잡기 체험을 하며 1.2km를 달린다.

속초에서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을 2명의 주자가 오르며 봉송을 진행하며 겨울철 설악산의 절경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춘천에서는 송암스포츠타운 내에서 열기구를 활용해 불꽃을 옮긴다. 바람이 덜한 오전 6시 50분에 1명의 주자가 20~30분 정도 열기구를 타게 된다.

한우의 고장인 ‘횡성’에서는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성화 봉송이 이뤄진다. 0.2km를 15분에 걸쳐 천천히 불꽃을 옮기며 전통과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11일 개통한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소금산 츨렁다리를 방문객들이 건너고 있다.

원주에서는 지난 11일 개통한 원주의 새로운 명물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성화 봉송이 연출된다. 다리를 거닐때 마다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아 아찔함을 선사한다.

강원도 최남단에 있는 동해안의 관문 삼척에서는 바다를 보며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동해안을 달리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 봉송이 준비돼 있다.

동해에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바다열차 봉송이 진행된다. 묵호역에서 출발해 추암역에서 내리게 되며 5명의 주자가 촛대바위까지 올라가 마무리한다.

알파인스키 활강경기가 열릴 ‘정선’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배경 삼아 1.1km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와이어를 타고 평균속도 70km/h, 최대속도 120km/h로 내려오며 빛을 하늘에 그려놓을 예정이다.

강릉에서는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 자전거를 활용해 이뤄진다. 경포해수욕장 광장에서 운정삼거리 구간까지 10명의 주자가 자전거를 연결해 2.5km를 달리게 된다. 

101일 동안 전국을 돌던 성화봉송이 내달 9일 종착점인 평창에 도착, 평창의 주요 명소 133km를 지나 올림픽플라자에서 전체 성화봉송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평창 이효석문화예술관에서는 전통공연을 펼치고 그들이 성화봉송 주자를 따르는 이색퍼포먼스를 펼친다.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는 황병산과 풍력발전기 52대가 펼쳐지는 자연을 배경 삼아 송화봉송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눈 덮인 평창의 겨울을 만날 수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성화가 무사히 강원도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전 국민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해준 덕분”이라며 “성화의 불꽃이 강원도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봉송으로 이어져 많은 이들이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파인스키 활강경기가 열릴 ‘정선’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배경 삼아 1.1km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와이어를 타고 평균속도 70km/h, 최대속도 120km/h로 내려오는 성화봉송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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