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소방관들을 사법처리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참여자가 2만을 넘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제천 소방관들을 사법처리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참여자가 2만을 넘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천 화재 관련 소방공무원 사법처리 반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완벽하지 않은 현장대응의 책임을 물어 사법적으로 처벌하는 선례가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재직기간 중 한번이라도 현장대응에 실패하면 사법처리될 수 있다는 작두날이 될 것입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늘 하루도 전국의 4만4000여 소방공무원들은 121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1785건의 인명구조활동을 하고, 4976명을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으로 목숨을 구한 생명의 수는 적절하지 못한 현장대응으로 희생된 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소방공무원들에 계속 맡기시려면 경찰의 수사를 중단시키고 소방공무원들을 사법적으로 처리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에는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만1304명이 참여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2일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15일에는 충북소방본부와 상황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음주 중에는 제천소방서장 등 현장 지휘관들을 소환조사가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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