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일 인천대교에서 시작된 2018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두 번째 주자인 개그맨 유재석이 성화봉을 들고 다음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이태구기자>

[편집자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101일 동안 전국 2018㎞를 달린다. 강원도를 향해 달려오는 성화봉송은 21일 철원군을 시작으로 화천-양구-인제-고성-속초-양양-춘천-홍천-횡성-원주-영월-태백-삼척-동해-정선-강릉에 이어 마침내 다음달 9일 평창에 온다. 강원도에서 펼쳐질 특별한 이벤트, 성화봉송을 미리 만나보자.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이지훈 기자] 강원도를 본격적으로 달리는 성화봉송은 21일 철원군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평창군까지 18개 시군을 달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주자 선발에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과 꿈을 갖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각 계, 각 층 다양한 성화봉송 주자 인원은 남·북 인구를 합해 ‘평화를 상징하는 수’, 총 7500명.

특히 강원도에 따르면 성화를 들고 도내를 누비는 주자는 1000여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특별한 주자들을 알아봤다.

강원도를 통틀어 처음으로 ‘성화 불길’을 전달받아 달리는 성화봉송 주자는 이해인(17·여)양이다.

철원군 김화고등학교를 재학 중인 이해인양은 지난 2016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문광부장기육상대회 금메달 등을 획득하고 도민체전 대회신기록을 세운 ‘육상꿈나무’다.

양구군 지역에서 성화를 드는 ‘요리사’도 있다. 양구에서 첫 주자로 달리는 정영도(66)씨는 요리장으로 양구명예군민이며 지난 2013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인제군을 마지막으로 달리는 차종진(74)씨는 35년 동안 모교인 원통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 도민생활체전 및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다. 미국 보스톤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이력도 있다.

고성군을 처음과 마지막으로 달리는 주인공들은 자원봉사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첫 주자 김광훈(60)씨는 토성면 아야진1리 이장이며 2006년~2009년 이장단 협의회 사무국장 등으로 투병 중에도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했다.

고성군의 마지막 주자 장정희(59·여)씨는 33년 공직 생활 후 퇴직해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30년 동안 이어온 ‘다문화가정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다.

속초로 이어지는 성화봉송 첫 주자는 ‘독립운동 유공자’ 윤종구(79)씨다. 그는 3·1 독립 운동 유공자 유족회 속초시 대표다.

홍천을 마지막으로 달리는 주자는 양구선수 용혁중(16·동화중학교)군이다. 용군은 지난해 강원도 소년체전 금메달 4개를 수상했고 ‘2017 유스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바이애슬론 선수로 동계스포츠 유망주 이종민(19·황지고등학교)군은 태백시의 365세이프타운을 달리는 주자다. 2016년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같은해 IBU 주니어 세계대회 출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심장이 터져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태백을 달리는 김알료나(37·여)씨는 고려인 4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으며 태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강사단 및 나눔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 주요 도시 평창군의 첫 주자는 ‘올림픽 기여자’인 김종수(58)씨이며 2018 성공개최 평창군 위원회 위원장으로 올림픽 유치 및 추진 기여자다.

아울러 평창군을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제상미(19·여)양은 지난해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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