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고령층, 주담대 잔액 8년 동안 129% 증가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50대 이상 고령층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증가했다.

한국금융연구소가 20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연령대비 비중'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50대의 주담대 잔액이 129%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8년 37.1%였던 50대의 주담대 비중은 2016년 46%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50대의 주담대 비중은 9% 상승했다.

반면 30대의 주담대 비중은 24%에서 19%로 감소했다.

전체 주담대 총액은 40대가 34.5%로 최대를 차지했다. 50대는 27.7%, 30대가 20.4%로 뒤를 이었다. 60대는 11%를 70대 이상은 4.3%를 기록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소 거시·국제금융실 연구위원은 "특정 연령대 주택 담보대출 잔액 비중이 더 크게 상승한 것은 향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가 주택담보대출 변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주택담보 대출의 장기적인 관리에 있어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