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강탈한 범인을 검거하는데 차량수배 시스템인 와스(WASS)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경남 거제에서 검거된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피의자인 A씨가 18일 오후 울산 동부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강탈한 범인을 검거하는데 차량수배 시스템인 와스(WASS)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와스(WASS·Wanted Automobile Scanning System)을 이용해 범인이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넘어 거제로 넘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와스는 수배된 차량의 번호판이 CCTV에 잡히면 차량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112상활실과 지역경찰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거제의 한 모텔에 투숙한 A(49)씨는 샤워를 하려던 찰나 들이닥친 경찰에 "내가 도대체 어떻게 추적됐나?"라고 물으며 어리둥절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범인은 전날 오전 8시 A씨는 일산시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 출근하는 직원을 위협해 현금 1억1000만원을 강탈해 도주했다. 범행에는 번호판을 청테이프로 가린 오토바이를 사용했으며 이후 승용차로 갈아타고 거제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는 과거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지리를 잘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대출금 3천600만원에다 친구들에게 개인적으로 빚을 진 것이 있다"면서 "집에 양육비와 생활비를 주고, 친구들 돈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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