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자동차 신차 금융시장에서 신용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새롭게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낮은 금리와 편리한 서비스를 무기로 캐피털의 전유물인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카드사 자동차 할부상품은 낮은 조달비용을 이용해 캐피털사보다 저렴한 금리가 무기다. 심사과정도 간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신차를 구매할 경우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금전적 혜택(캐시백)과 자동차 판매자(딜러) 수수료가 카드결제수수료를 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경쟁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과열된 분위기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지만 신차 구매고객에게는 다신없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카드사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모든 회사들이 자동차 구매 시 카드 결제금액의 일부를 고객에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카드의 경우 신차 구매 시 결제방식과 결제금액에 따라 1.0~1.5%의 캐시백을 적용하고 있는데 선입금방식으로 200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최고 1.5% 캐시백율을 적용해준다.

KB국민카드도 일시불로 신차 구매 시 결제금액에 따라 0.5~1.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자동차 결제금액이 5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고 1.5%의 캐시백율이 적용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결제금액에 따라 최고 1.2% 수준의 캐시백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다이렉트 인터넷 간편대출 신청’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상품을 취급한다. PC·모바일 홈페이지는 물론 앱카드인 ‘신한판(FAN)’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위비 다이렉트오토’ 역시 자동차대리점을 거치지 않는 온라인전용상품이다.

국산 모든 승용차는 물론 25인승 이하 승합차, 7톤 이하 화물차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올마이 오토할부’도 무서류 심사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삼성카드는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중고차 매물 검색부터 금융상품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캐피탈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중고차 대출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삼성카드는 차별화를 '편리성'과 '실속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차 대상 '다이렉트 오토'의 인기에 힘입어 중고차 금융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자동차 금융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사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는 번거로운 인증 절차를 최소화하고 24시간 365일 본인의 중고차 금융 한도를 모바일 및 인터넷으로 조회가 가능하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실제로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는 업계 최초 온라인 완결형 다이렉트 프로세스를 적용해 앉은 자리에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매물 검색부터 금융 신청까지 상담원과 통화 및 서류 제출 등이 필요 없는 원스톱 프로세스로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캐피탈사들이 점유한 중고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삼성카드는 전 중고차 매매상가 대상 연 최저금리 3.9%라는 업계 최저수준 금리혜택으로 '실속성'에 초점을 맞췄다.

자동차할부금융 특화카드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을 통해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쏠쏠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우리카드의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마이카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전월실적에 따라 월 할부납부금을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납부금의 5000원, 70만원 이상 시 1만원이 할인된다. 여기에 전국 모든 주요소와 가스충전소에서 휘발유 기준 리터당 70원이 할인되며 모든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이 할인된다.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롯데카드의 ‘벡스(VEEX) 플래티넘카드’가 제격이다. 차량 가격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밖에 일시불 결제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4월 말까지 일시불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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