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동계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문 대통령, 허권 금융노조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잇따라 만난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는 이날 오찬을 함께하고, 민노총 지도부와는 차를 나누며 환담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에서 민노총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양대 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민노총 지도부는 간담회 형식과 내용을 문제삼아 불참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말에 김 위원장 등 민노총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서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양대 노총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으나, 민노총은 노사정위 복귀에 대해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 선거운동 기간과 당선 후 대통령에게 지속적으로 면담 요청을 했기 때문에 청와대의 대화 요청에 응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19일 청와대 면담에 참석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등 노동현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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