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남북대화 진전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30분간 이어진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이번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며, 나아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측이 그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국가로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앞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번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방지하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한반도와 전세계를 위한 평화 올림픽으로서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또 이를 위해 프랑스도 적극 협력해 나갈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자, 최초로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반 개최한 국가로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한 이후 외교장관 전략대화, 경제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한 양 정상은 올해도 다양한 계기에 정상 간 소통을 포함한 각급 수준에서의 고위급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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