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리카리카>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유통업계 ‘빅3’인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도 1000만 ‘펫팸족’을 집중 공략한다.

1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를 말한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해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대다. 오는 2020년까지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의 ‘펫팸족 마케팅’은 ‘황금 개띠 해’를 맞은 올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업계에서 펫팸족 시장 확대에 가장 앞서고 있다. 애견인으로 소문난 정용진 부회장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반려견과 함께 입장 가능한 쇼핑몰 ‘스타필드’를 열기도 했다.

신세계가 펫팸족을 겨냥해 만든 브랜드는 ‘몰리스펫샵’과 ‘몰리스케어’다. ‘몰리’는 정 부회장의 반려동물 이름에서 차용했다.

프리미엄 애견 사료 브랜드인 ‘몰리스케어’는 사료 외에도 간식과 영양제 등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애견 외에도 고양이를 위한 습식 사료 ‘러브투게더’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정한 롯데마트는 반려동물의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목표다.

롯데마트는 반려동물을 위한 기존 자체브랜드(PB)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한 신규 PB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애견들의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덴탈케어간식’의 매출이 2016년 30% 가량 증가한 데 이어 2017년에도 5%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비식품군에서는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위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패드’가 지난해 7.4% 가량 매출이 늘었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휴식과 잠자리를 위한 ‘방석‧매트’의 매출도 5.6% 증가했다.

안소현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식품군과 비식품군 모두에서 이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상품군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은 1월 한달 동안 반려동물 용품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엘머니(L-Money) 3000점을, 7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1000명에게 ‘무민’ 캐릭터 인형을 증정한다. 또 1만원 이상의 반려동물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판교점, 목동점 등에 ‘루이독 부티크’를 선보였다. ‘루이독’은 국내 디자이너 백별아씨가 2006년 론칭한 애견 의류 브랜드다. 의류 외 애견용, 고양이 용품 등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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