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사진=김채린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제4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직이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금융투자협회의 회원사인 증권사들은 차기 회장이 누가될지 여부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투협이 크게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증권사의 관계자들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금투협이 회원사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사실 증권사는 금투협 회장이 누가 되던지 관심이 없다"면서 "협회가 워낙 하는 일이 없기도 하고, 힘도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현재 증권과 관련해 협회가 해결할 만한 큰 문제가 없다. 협회가 회원사인 증권사를 상대로 회원비를 걷기는 하지만, 뭔가 큰일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금투협 회원비 운용 투명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결산총회에 사업실적과 재무재표 등을 담은 사업 보고서를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회수는 절대 하지 않는다. 불참 회원에 한해 메일로 배포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협회의 예산 가운데 70%이상은 회원비로 구성된다. 한 해 예산은 최저 400억에서 최고 600억 수준이다. 지난해 협회가 보유한 적립금은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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