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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올라가면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뛰어오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1.77%에서 1.79%로 0.02%포인트, 잔액 기준은 1.66%에서 1.70%로 0.04%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탁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금리)를 15일 3.12∼4.43%에서 16일 3.14∼4.45%로 0.02%포인트 올랐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6∼4.27%에서 3.00∼4.3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17∼4.17%에서 3.19∼4.19%로, 잔액기준 연동 금리는 3.06∼4.06%에서 3.10∼4.10%로 상향 조정한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26∼4.46%에서 3.28∼4.48%로,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3.30∼4.50%에서 3.34∼4.54%로 인상한다.

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2.98∼4.57%에서 3.0∼4.59%로, 잔액기준 연동 금리는 2.87∼4.46%에서 2.91∼4.50%로 올렸다.

다만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3.131∼4.331%에서 3.128∼4.328%로 소폭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2%대 주택담보대출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만 해도 각 은행에서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최저 2%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은 진작에 3%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갔다.

신한은행도 지난달에는 2%대 대출 금리 상품이 있었지만 잔액기준 상품의 가산금리를 2.35%에서 2.40%로 0.05%포인트 올리고 코픽스도 오르면서 2%대 주택담보대출이 사라지게 됐다.

농협은행의 경우 잔액기준은 아직 2%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이번에 코픽스가 오르면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여 조만간 은행에서는 2%대 주택담보대출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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