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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또 해킹 취약점…“30초면 노트북 뚫려”

기사승인 2018.01.14  1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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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인텔 컴퓨터 시스템에서 또 다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앞서 불거진 반도체 칩 보완 분제와 별개의 것으로 전 세계 수백만의 노트북이 해커의 공격으로 수십 초 내 뚫릴 수 있는 위험에 노출 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핀란드 사이버 보안업체 에프시큐어(F-Secure)는 성명을 발표하고 “인텔 펌웨어 기술인 AMT(Active Management Technology)에서 보안 취약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는 해커가 약 30초 안에 컴퓨터에 침입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에프시큐어는 이 결함으로 AMT를 쓰는 전 세계 노트북 수백만 대가 잠재적 보안 위험에 노출됐고, 해커가 침입할 시 컴퓨터 데이터 접근은 물론 암호화 장벽과 운영체게(OS) 보안 장치 등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MT는 IT(정보기술) 담당 부서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업용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년째 사용되고 있다. 

에프시큐어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컴퓨터에 물리적으로 접근한 해커가 제어 프로그램 바이오스(BIOS)를 뚫도록 해 무단으로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게 한다. 해커가 특정 기기 한대만 뚫어도 기업 전체의 AMT에 침투할 수 있다. 

이번 문제는 이달 초 발견된 인텔 반도체 칩의 ‘멜트다운(Meltdown)’이나 ‘스펙터(Spectre)’ 등 보안 결함과는 다른 것으로, 에프시큐어는 지난 7월 이 같은 결함을 발견하고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 제품에서 열흘 사이에 연거푸 보안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텔을 향한 소비자 불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46.8달러를 웃돌던 인텔 주가는 칩 결함의 여파로 하락했고 12일에는 43.2달러까지 떨어졌다. 7.7% 낙폭이다. 

미국에서는 인텔 멜트다운 결함과 관련 지난 4일부터 집단 소송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특히 인텔 주주들이 인텔의 부적절한 대응 탓에 주가가 폭락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동참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kej@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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