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청와대가 머지않아 국내 주요 그룹 임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와 정부의 경제경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가까운 시일에 주요 그룹 핵심 임원들을 만나 만찬을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 재계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여승주 한화 사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재계 간담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와 한·중 경제 정상화 결과에 기업들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현안 관련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일로 알려진 대기업과의 만남은 진행 되지 않고 그 이후에 만날 예정"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 설명과 내년도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한 의견교환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재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정부의 일자리 정책 협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재계 간담회를 기점으로 지난해 11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구속수감으로 단절된 청와대와 재계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 보좌관은 지난 7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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