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공공혁신조달 연계 소형무인기 기술개발 지원사업 참여기관·주관기업과 현장간담회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은 박춘섭 조달청장(앞 오른쪽 두 번째)이 드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반영된 소형무인기(드론)가 공공임무 현장에 투입된다.

조달청(청장 박춘섭)은 1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공공혁신조달 연계 소형무인기 기술개발 지원사업 참여기관·주관기업과 현장간담회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했다.

공공혁신조달(Public Procurement for Innovation)은 혁신형제품에 대한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현재 시장에 없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선도계약을 하고 추후 약정에 부합하는 제품이 개발되면 구매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기술개발과 공공구매의 연계를 통한 기술혁신의 가능성에 주목, 2016년부터 ‘소형무인기 기술개발 지원사업(2016년 6개, 2017년 3개)’을 시범 추진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시제품이 완성돼 성능평가까지 완료되면 빠르면 하반기부터는 공공임무 현장에 드론이 투입될 계획이다.

공공임무 현장은 실종자 수색(경찰청), 기상관측(기상청), 항로표지 유지관리(부산지방해양수산청), 다목적 군사용(국방부)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과 기업들은 “공공수요를 바탕으로 고성능의 소형무인기 기술·장비를 상용화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공공현장에서 드론의 활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소형무인기 산업보호를 위해 조달물자 지정은 국산품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중국산 저가제품으로부터 국내 소형무인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형무인기를 중소 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 내년 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청장은 이어 “내년에는 공공혁신조달의 법적근거 마련 등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신성장 품목과 신기술제품을 육성해 신산업의 조기 안착과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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