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로힝야 난민의 실상을 소개했다. <사진출처=JTBC>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배우 정우성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로힝야 난민의 실상을 소개했다. 

14일 정우성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정우성은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두 차례 난민촌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를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정우성은 "UN난민기구 대표에게 로힝야 난민들이 겪는 부모의 죽음, 강간 등 참혹한 실상을 듣고 자신이라도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민촌에서) 남편이 총살당하는 걸 목격한 임신 7개월차 여성을 만났다. 남편의 죽음을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했다"며 "그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고 당시 느낌을 밝혔다. 

또 "캠프를 방문하면 할수록 또 찾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얻는다"며 "그곳에서 일하는 난민기구 직원들을 보면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존경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중간에 손 앵커는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가 개봉한 사실을 언급하며 홍보시간을 할애해 주려 했으나, 정우성은 굳이 질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이어 "난민촌 현장에서 느끼는 참혹함은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 내가 여기서 몇 마디 했다고 그들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을까 싶다"며 "실향과 난민에 대해선 (우리가) 어떤 민족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들에게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북한1호가 쿠데타를 피해 남한으로 넘어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강철비>가 오늘(14일) 개봉했다. 정우성, 곽도원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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