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동연 부총리(왼쪽)가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출처=대한상공회의소>

[이뉴스투데이 민철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제 현안 등 문재인 정부의 ‘기업 규제 정책’ 완화를 거듭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상의회관에서 가진 김 부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기업 관련)규제를 없애주시고 이해관계자들의 허들에 막힌 건 뚫어달라”며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날(7일) 다섯 번째로 국회 찾아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근로시간 단축 합의안 등 법안 처리를 요청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께서 혁신과 성장의 전도사 역할을 해 주신다고 해 원군을 얻은 것 같다”며 앞서 전달한 경제정책제언집의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달 16일 박 회장은 김 부총리를 만나 ▲경기 하방 리스크 ▲산업의 미래 ▲고용노동 부문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공성 강화 등이 담긴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박 회장의 요청을 듣고 난 뒤 “정책건의서를 국무회의 때 국무위원들에게 잘 전달했다”며 “앞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의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많이 주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내년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기업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의에 부탁했고 기업들과의 만날 일정 등을 조율했다”며 소통 행보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이 내년도 우리 경제정책 방향에서 일자리 문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 축”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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