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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입법부 책임 무거울 것” 정치권에 ‘일침’

기사승인 2017.12.08  1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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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해 다시 찾아왔다” 5번째 국회 찾은 대한상의 박 회장, “기업 설득할 자신 없다” 토로

박용만(오른쪽)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이뉴스투데이 민철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 회장은 7일 국회를 또다시 찾았다. 다섯 번째 방문이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기업의 호소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번 국회 방문에서 박 회장은 단단히 각오를 한 듯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평소와 달리 굳은 표정으로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과 마주한 박 회장은 “국회가 이대로 흘러간다면 국회의원들이 기업의 절박한 사정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답답한 마음에 국회를 다시 찾았다”고 다시 운을 뗀 박 회장은 “최저임금제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근로시간 단축은 입법은 지연되고 있다”며 “기업의 절박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 단축 입법이 되지 않는다면 입법부의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시간을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까지 줄이겠다’는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당초 경제계도 반대했던 사안이다.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경제계는 단축안을 받아들였다. 다만 중소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규모에 따라 3단계로 단축하되 휴일근무는 중복할증 없이 현행수준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안은 수용했다. 경제계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을 택한 것이다.

경제계의 합의안 수용에도 노동계가 휴일근무 중복할증을 허용해달라는 등 추가 요구로 법안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회장은 “합의안에도 반발이 많아 더 이상 기업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서 “중소기업이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하는 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으로 주문했다.

홍 위원장은 "경제계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고 들었고 보완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저희 상임위원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 회장은 8일에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경제현안에 대한 면담 시간을 갖는다.

민철 기자 minc0716@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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