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7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송영길 위원장과 정부·민간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방경제협력의 큰 추진방향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의 '9개 다리(9-Bridge)' 전략 등 분야별 추진방안을 보고했다. 9개 다리 전략은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우리나라가 극동개발을 위해 제시한 북방경제협력 분야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갖고 계셨고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를 표명한 바 있다"면서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여러가지 원칙적 비전에 합의한 바 있다. 대통령의 신북방 경제영토 확장, 신북방경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또한 "북방정책은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세움과 동시에 북방경제를 통해 동북아의 전방위적 긴장관계를 최소화하고 공동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대통령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위원에 걸맞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그러면서 "곧 한중정상회담이 열릴텐데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이 상호협력이 잘 돼서 공동번영 발전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면서 "동북아 수퍼그리드(Supergrid·대륙망) 문제와 시베리아 철도를 활용해 새로운 철의 실크로드를 개척하게 우선적으로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북아 수퍼그리드는 극동 시베리아와 몽골 고비사막의 풍부한 풍력·천연가스 등의 천연 에너지를 한-중-일, 남-북-러가 공동사용하기 위한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다.

송 위원장은 "특별히 오늘 제가 기쁜 것은 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결정해서 엄청 걱정했는데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푸틴 대통령이 개별 선수의 참가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한국전력공사가 21조 규모의 영국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명된 것을 감사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과 1차 회의에는 송영길 위원장, 당연직 위원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5명, 민간위원 2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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