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배틀그라운드 리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복음 기자>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배틀그라운드 리그 통해 문화를 만들고, 이것이 산업으로 성장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프리카TV가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 리그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는 서수길 아프리카TV CEO, 김준성 아프리카TV 전무, 채정원 아프리카TV 인터랙티브콘텐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프리카TV는 처음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개최하지만, 상금은 여느 e스포츠대회 못지 않게 지원한다. 최종 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총 상금 규모는 스폰서와의 협의에 따라 추후 공개한다.

이번 대회는 총 3개 스플릿으로 나눠 진행되며 12월 셋째 주 개막해 약 2개월 장정에 돌입한다. 주 2회, 오후 7시부터 서울 홍대 인근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예선을 거친 한국 18개 팀과 중국 2개팀 등 총 20팀이 참여한다.

대회 중계진에는 게임전문 캐스터 박상현과 해설가 김동준, 게임BJ 출신 김지수가 호흡을 맞추며, 아프리카TV측은 이번 대회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풀뿌리 대회도 준비했다.

재능있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스크림(게릴라성 이벤트 매치)', '멸망전(아프리카TV BJ들만 출전하는 올스타전)' 등 다양한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아프리카TV는 리그 프로덕션에 대해 생존은 25분 이상, 교전은 5분 이하라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 체크와 전달을 하며, 6명의 옵저버팀, 4명의 작가팀을 구성해 옵저버와 중계진이 실시간 소통을 하게 한다.

또 놓친 장면 replay 재생이나 포인트 및 순위 정보 상시 표기, 주요 선수들 Dead or Alive 등을 표기하게 되며, 주요 선수들의 개인화면 별도 제공, 옵저버 화면을 선보여 다양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아프리카TV는 추후 e스포츠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APL 전용 경기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정원 아프리카TV 인터랙티브콘텐츠사업본부장은 "e스포츠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적립하기 위해 대회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며 "지금까지 e스포츠를 이끌었던 것은 프로덕션이였지만 새로운 뉴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 리그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오거나이저도 중요하게 작용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TV는 이 세가지를 결합해 뉴미디어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풀뿌리리그 카카오와 연계에 대해서는 "풀뿌리 e스포츠는 집단지성과 유저들의 힘이 참 좋다"라며 "카카오측과 협의된 바는 없으나, 어떤 회사와 어떤 협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채널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도 "이번 리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배틀그라운드의 컨텐츠를 가지고 같이 만들어나가고 참여했으면 좋겠고,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그와 관련된 생태계를 만들고, 문화를 만들고, 산업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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