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타이어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수만개의 부품 중 유일하게 바닥과 닿는 부분이다. 차량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노면의 충격 흡수와 구동력·제동력 전달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타이어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타이어 교체를 망설이게 된다. 선뜻 구매하기엔 비싼 가격대로 형성돼 있고, 저가 타이어를 구매하기에는 안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타이어 점검이나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고로 이어진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자동차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타어어 파손 사고가 8.9명으로, 기타 교통사고 2.4명보다 약 4배 더 많다.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는 '가성비'를 내세운 직수입 타이어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안전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타이어의 중요성
타이어는 단순한 고무덩어리를 넘어 과학의 집합체라 볼 수 있다.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승용차 기준 약 1.5~2톤의 무게를 4개의 바퀴로 지탱한다.

또 주행 시 발생하는 노면의 충격을 가장 먼저 흡수하고, 엔진의 힘(출력)을 노면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동력과 조향기능 역시 노면에 닿아있는 타이어의 마찰력에 의해 이뤄진다.

◇ 타이어 마모도 및 제조일자 점검
100원짜리 동전만 있으면 타이어 마모도를 점검할 수 있다. 동전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바닥을 향하게 만든 뒤,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감투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제조일자는 타이어에 적힌 숫자 4개로 확인할 수 있다. 4개의 숫자 중 뒤의 2개는 타이어가 생산된 년도를 뜻한다. 앞의 2개는 타이어가 그 해 몇주차에 생산됐는 지를 의미한다.

일례로 타이어의 적힌 '1013' 숫자를 풀어보면, 2013년도 10주차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뜻이다.

◇ 타이어 관리법
타이어 공기압은 매달 2~3%씩 감소하는 만큼, 최소 1개월에 1회 점검이 필수적이다.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 수명 연장과 편마모 방지, 연비 손실 방지,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기적인 위치 교환도 필요하다. 약 1만km마다 타이어 위치를 교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주행 시 타이어는 외부의 물리적인 외압에 의해 지속적인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일정거리를 주행하면 각종 차량부품의 마모 및 변형 등의 원인으로 휠얼라인먼트의 변화가 발생한다. 타이어 교체 시 주기적으로 휠얼라인먼트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타이어 편마모가 발생할 수 있는 급가속, 급제동, 급조향 및 과적을 하지 않아야 한다. 타이어 보관 장소로는 직사광선이 없고 습도가 높지 않는 서늘한 장소가 좋다.

◇ 좋은 타이어란
타이어는 사용환경에 따라 종류가 나눠진다. 가격이 비쌀수록 좋은 제품인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차량에 고가의 타이어를 장착할 필요는 없다.

타이어를 고를 때는 사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타이어 제조사는 제품 개발 시 여러가지 주행환경과 조건에서 실차주행 및 TEST 시험장비 등을 이용해 성능을 시험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객이 주행하는 도로는 포장도로이고, 일반도로(70%)와 고속도로(30%)를 번갈아 운행한다. 운전성향도 대부분 연비 위주다. 이 때문에 그립력이 좋고, 스포츠 성향이 뛰어난 타이어보다는 경제성이 우수한 타이어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다만 경제성이 우수한 타이어의 경우 고성능 타이어에 비해 고속주행 시 안전성과 그립력 등이 상대적으로 낮다.

◇ 부담스러운 가격 고민 '끝', 가성비 타이어 등장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교체를 고민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미 국산 타이어 제조사가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타이어 시장은 대체로 고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저렴한 타이어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품질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쉽게 구매하지 못한다.

스피드메이트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의 제품을 독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품질을 인증받은 타이어를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소비자 진입 문턱을 낮춰 큰 부담없이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안전 운전을 독려하고 있다.

우선 스피드메이트는 독일 콘티넨탈사의 서브 브랜드인 마타도르 타이어를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콘티넨탈 타이어와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타도르 타이어는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퍼포먼스,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유럽 30개국에서 판매되는 마타도르 타이어는 지난해 기준 연간 500만본 이상 판매됐다.

2005년 론칭된 인도네시아 타이어 브랜드인 아킬레스 타이어는 1991년 콘티넨탈, 1995년 피렐리와의 제휴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올해 6월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서울 면적 4.5배 규모의 천연 고무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전세계 103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아킬레스 타이어는 연간 1000만본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70%는 수출되며 일본에서만 50만본이 사용된다.

◇ 날개 단 가성비 타이어
직수입 타이어를 도입한 이후 스피드메이트의 타이어 판매량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3만2000개였던 타이어 판매량은 지난 7월에만 5만5000개 이상 팔려나갔다.

회사는 이 같은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오는 12월에 약 9만6000여개의 타이어가 판매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직수입 타이어의 판매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 3월 1%에 불과했던 직수입 타이어는 5월 8%, 7월 25%로 확대됐다.

고객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6월 마타도르·아킬레스 타이어를 구매한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직수입 타이어의 성공적인 판매 비결로는 가장 먼저 가성비를 꼽을 수 있다"면서 "또 타이어 전문센터를 설립해 역량을 집중하고 타이어 교육과 워크샵, 현장 판촉을 꾸준히 전개한 점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뒷받침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가성비 타이어를 더욱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겨울철은 타이어 점검과 교체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스피드메이트는 착한 타이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매장에서 타이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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