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운영하고 있는 과학문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중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부 출연연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은 100개에 달하는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단 15개에 그쳤다.

연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단 4개뿐이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퓨전스쿨 과학나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Go! KRIBB 멘토의 바이오교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세상으로의 초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EQ 과학교실 방문’은 도서지역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었다.

소외계층 대상 과학문화 프로그램의 회당 수혜자도 많아야 30명~80명 수준으로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4월21일 ‘과학탐구학습’ 프로그램에 해맞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5명을 초청하는데 그쳤다.

올해 출연연 과학문화 프로그램의 전체 예산은 19억467만원인데,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은 전체의 20%인 3억8667만원이었으며, 3년간 참가인원은 전체 50만1688명의 9.7%인 4만8625명에 그쳤다.

민경욱 의원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추진하려면 체험기관 선정, 이동과 숙소의 안전, 자체 예산 확보 등 어려운 과정이 많다”며 “그런 면에서 출연연의 과학문화 프로그램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점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외계층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과학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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