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사진제공=한국MSD, SK케미칼>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다국적제약사 GSK의 대상포진백신이 캐나다서 시판 허가를 받은 가운데, 한국MSD-SK케미칼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GSK는 자사의 대상포진 백신이 캐나다에서 50세 이상에 대해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GSK가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은 재조합 항원에 항원보강제를 첨가한 재조합 백신으로 근육 내 2회 투여된다. 

또 표적 면역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재조합된 항원에, 강하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항원보강제를 결합한 백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됨에 따라 발병하며, 50세 이후에서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노년층 뿐 아니라 젊은 환자들도 늘어가고 있어 백신의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토마스 브루어 GSK 백신 사업부사장은 "나이가 듦에 따라 우리 면역체계는 감염에 대해 강하고 효과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이 약화되지만, GSK의 대상포진 백신은 노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GSK 관계자는 "현재 이 백신은 미국이나 EU 등에서도 허가 검토중에 있는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쯤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GSK가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뛰어듬에 따라 국내에서 MSD, SK케미칼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는 다국적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가 10년 이상 시장을 독점해 왔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SK케미칼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 '스카이조스터'의 허가를 받아 '조스타박스' 독점에 제동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약사들 역시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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