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정보보호학과 졸업생 박하영(13학번, 94년생) 씨가 지난 9월 21일 진행된 한국공학교육학회 2017년도 학술대회에서 '제15회 골드칼라 공학도상'을 수상했다.

골드칼라 엔지니어란 공학적 전문성 외에 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 팀워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법·경제·경영·환경 등에 대한 기본적 이해, 사회·문화적인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이해,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 국제적인 협력능력 등을 두루 갖춘 만능 공학도를 일컫는다.

박하영 씨는 정보보호심화프로그램(공학인증)을 이수하고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김민수)에서 주관하는 대·내외 활동을 1학년부터 꾸준히 참여해 공학적 소양을 쌓았다.

또 이공계 여성인재육성·지원사업인 WISET전남지역사업단 교육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해 WISET Junior로서 활동했다.

박 씨는 현재 공동창업주로서 '(주)헬로우월드'를 창립하고 수제 디저트 중개 사업 '푸스팅'을 론칭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하영 씨는 "목포대에서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장학금 지원을 통해 공학적 전문성 외에 다양한 능력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뜻깊은 대학생활을 보냈다"면서 "졸업과 동시에 이와 같은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서 매우 영광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목포대는 대동제 기간인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는 박태영 열사 30주기를 맞아 도림캠퍼스 대동제 YOLO ZONE 일원에서 박태영정신계승사업회 주관과 목포대 후원으로 추모 부스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박태영 열사는 목포대 경제학과 87학번으로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7년 전두환 정권시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군부독재 타도'와 '제도교육 철폐'를 외치며 분신한 민주투사로, 분신 직전에는 학내에서 '군부독재 끝장내고 민주 정부 수립하자', '제도교육 철폐하고 민주교육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단독시위에 돌입했고, 6월 항쟁의 성과로 쟁취한 직선제 개헌을 통한 군정종식과 민주정부 수립의 중대과제를 놓고 분열에 빠진 민족민주 세력의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30주기 추모 부스에서는 사업회 주관으로 ▲박태영 열사의 삶과 정신계승 의미를 해설한 리플렛 배포 ▲페이스북에 박태영 열사탑 사진과 추모글 올리기 ▲'박태영' 3행시 짓기 ▲30주기 추모제 추모위원 및 서포터즈 모집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서병수 박태영정신계승사업회장은 "지난 겨울, 민주화를 열망하는 온 국민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듯 30년 전에는 나라의 민주화와 '지성인의 행동'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살라 스스로 촛불이 돼 시대의 어둠을 밝혔던 21살 '박태영'이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목포대 후배들과 많은 지역민들이 아름다운 청년 박태영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967년 목포 출생의 박태영 열사는 목포 덕인고를 졸업하고 목포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후 목포대 신문사 기자 및 경제학과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87년 10월 29일부터는 42일간 민주화를 위한 단독시위를 벌이다 12월 9일 민주화를 외치며 목포대 후문에서 분신했고, 12월 10일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운명했다.

박태영정신계승사업회는 올해 박태영 열사 30주기를 맞아 오는 12월 9일 오전 11시 시신이 안장된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기념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한편, 목포대는 공과대학 8개 학과가 공학교육심화프로그램의 공학교육인증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사)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지난 9월 19일 목포대 공과대학 8개학과(건축공학, 기계공학, 멀티미디어공학, 정보보호, 정보통신공학, 조선공학, 컴퓨터공학, 해양시스템공학) 공학교육심화프로그램의 공학교육 시스템을 평가해 공학교육인증을 승인했다.

목포대는 2005년도부터 국제적 수준의 공학교육 품질 개선을 위해 13개 전공이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했으며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사)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공학교육인증 방문평가를 수행해 건축공학, 기계공학, 멀티미디어공학, 정보보호, 정보통신공학, 조선공학, 컴퓨터공학, 해양시스템공학 등 8개 심화프로그램이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목포대는 정보전자공학, 전기및제어공학, 융합소프트웨어 등 3개 심화프로그램도 공학교육인증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공학교육인증은 국내 평가기관인 (사)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지난 2007년에 6월에 워싱턴 어코드에 정회원으로 승인돼 공학교육의 국제적 동등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고, 2008년도에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주도로 IT분야 국제협약인 서울 어코드를 설립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시드니 어코드&더블린 어코드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적인 공학교육 인증기관 중의 하나가 됐다.

김민수 목포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공학교육인증은 성과중심교육과 수요지향교육을 수행해 학생들이 미래 공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8개 심화프로그램의 공학교육인증에 대한 승인은 현재의 교육프로그램이 의사소통능력, 팀워크능력, 창의적 설계능력 등의 공학교육이 지향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뜻한다"며 "이러한 성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학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목포대는 지난 9월 25일 오후 3시에는 최일 총장 및 조봉래 사무국장 등 교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무안군 청계면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에덴원(이사장 정시채)을 방문하고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목포대가 지향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 나눔 대학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된 이날 전달식에서는 목포대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소정의 후원금과 함께 20kg 쌀 11포대를 전달했다.

최일 총장 일행은 정시채 이사장의 안내로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복지시설 내부를 직접 방문해 재소 어르신들의 병상을 살피며 따뜻한 안부의 말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일 총장은 "그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복지 향상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에덴원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목포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불우한 이웃을 먼저 살피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모범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래 사무국장은 "이번 방문이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소명의식과 함께 소외 계층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목포대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어르신 대상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역과 함께 배우며 나누는 대학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박용 'A60-Class Bulkhead 관통 Piece 시편'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목포대는 (사)전남대불산학융합원(원장 송하철)이 주관하고 현대삼호중공업㈜(대표 윤문균)과 동은정공㈜(대표 정석주, 경남 김해 소재)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선박용 'A60' 격벽 및 갑판 관통관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선박용 'A60'는 선박의 화재 발생시 60분간 930℃ 이상의 화염에 대한 방화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국제해사안전위원회(Maritime Safety Committee) 규격이다.

공동 컨소시엄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대불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의 프로젝트Lab과 산학융합R&D 수행을 통해 '선박용 A60-Class Bulkhead 관통 Piece(Tube)'개발 주제로 추진했다. 이번 연구는 지역 최대 조선소와 동남권 조선해양기자재업체와의 상생과 협력의 성과로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을 비롯한 해외 유수 선급의 인증을 획득했고, 특허 출원 2건의 실용화 실적도 창출했다.

송하철 (사)전남대불산학융합원 원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설계, 성능평가 및 공인 시험평가 등의 전 과정을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수행해 국제해사안전위원회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방화규정을 만족할 수 있게 됐다"며 "동은정공㈜은 연구개발에 성공한 A60 격벽 및 갑판 관통관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납품할 예정이며, 국내 조선소로부터 발주문의를 받는 등 매출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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