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연간 1회 가족 동반 '패밀리 데이'를 진행, 야구관람 등 행사를 통해 애사심을 키우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40년 업력의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현재 롯데의 명성을 만들어온 것이 '인재'들, 특히 면세 업무에 숙련된 '여성 인재'들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이에 적절한 기업문화를 구축해오고 있다. 

1980년 롯데면세점 설립 직후 한국을 알리고 명품 브랜드들을 유치하며 롯데면세점을 넘어 면세점업계를 키워온 것은 바로 드러나지 않은 이들 '인재'였다. 

롯데면세점의 기업문화는 바로 '인재'를 위한 제도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롯데면세점이 선택한 길은 적절한 '휴식'을 통한 '건강', 그리고 '가족' 챙기기다. 

직원들이 업무 몰입으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들을 적극 나서서 직접 챙겨주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전체 근로자는 8700명 가량이다.  

◇"휴식 = 업무효율" 휴(休)경영, "'마음' 다독여야 직원이 산다" 

롯데면세점은 임직원들이 '잘 쉴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질적 휴식을 위한 제도와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 

'연차 사용 장려 캠페인'은 그 중 하나다. '월중 연차', '캐주얼 데이 반차' 등 연차 사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독려하고 있다. 

월중 연차는 하기 휴가와 연속, 연차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편안한 캐주얼 복장을 추천하는 '캐주얼 데이'엔 연차나 반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리프레시 캠페인'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선불카드를 줘가며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연간 1회 개인 기념일 연차를 사용('스페셜 데이')하면 3만원을 증정한다. 5일 연속 연차를 쓰면('리프레시 위크') 선불카드 10만원을 준다. 월내 연차 5개를 사용('리프레시 먼스')해도 10만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8월과 9월 중 희망하는 날부터 10·15일, 1개월 '무급휴직'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개인 연차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별 생활패턴을 반영, '유연 근무제'도 도입,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 10분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강제 PC-OFF 제도'와 맞물려 활성화되고 있다.  

오전 8∼오후 5시, 오전 9∼오후 6시, 오전 11∼저녁 8시 모두 3개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비중이 높은 근무 시간대는 오전 9∼오후 6시가 60%로 가장 많다. 이보다 이른 시간대나 늦은 시간대도 각각 활용 비중은 20%씩이다. 

'하계 휴양소'나 '법인 콘도'도 회사 지원(75%)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면 기념품도 준다. 하계 휴양소는 해마다 신청 접수를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 7∼8월 3주간 운영한다. 대명콘도·한솔오크밸리·롯데부여리조트 3곳 법인 콘도 중 한 곳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 고객 대응 현장 직원들의 업무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이유하는 질적인 프로그램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고객 접점 서비스 담당자를 위한 '직영사원 힐링 프로그램'(DUTYFREE CAMP)이 대표적이다. 

2013년엔 고객 접점 여성 관리자 11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14∼2015년엔 전점 클레임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수목원, 뮤지컬 관람 등을 실시했다. 대상층은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40명으로 늘려 지방 점포 서비스 현장 견학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고충처리 시스템'(TELL ME) 제도도 운영 중이다. 모바일 앱과 내부 사이트를 연동, 접근성과 신속성을 높여 고충처리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HR팀 이외 영업점에도 고충처리 전담 인력을 별도로 운영,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 문화생활·꽃꽂이·스포츠·테마 행사 등 각종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지원, 직원간 소통·친목을 장려하고 있다. 동호회 활동 내용에 따라 회원수를 기준으로 연간 지원비를 책정,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7월부터는 '기업문화위원회 태스크포스'를 운영, 상호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기업문화개선 팀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업무효율" 가족은 또 다른 직원, "'가정' 챙겨야 직원이 산다"  

롯데면세점은 직원들의 업무 또는 삶의 이유인 '가족'을 적극 나서서 챙겨주고 있다. 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주 2회 강제 PC-OFF제와 정시퇴근 캠페인을 실시, '가족'과 보내는 저녁 시간을 늘리도록 격려하고 있다.  

연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족 동반 '패밀리 데이'를 열고 '롯데 자이언츠' 야구경기 관람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외 '부모 일터 방문 행사'를 통해 자녀들과 직장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보육료, 초등·중등 보조비, 중·고·대학교 학자금, 가족수당 등 '자녀 양육지원 제도', 만 1∼4세 어린이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 운영'(롯데mom 편한 어린이집) 등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제도도 도입,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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