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90D, 전기차 보조금 혜택 받는다…"9천만원대로 구매 가능"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6개월여 만에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중형 세단인 '모델S 90D'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정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모델S 90D은 정부 보조금 14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24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모델S 90D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1310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최소 실구매가는 9000만원대로 떨어진다.

테슬라는 '완속 충전기로 100% 충전하는 데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환경부의 규정에 따라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장거리 주행용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 전기차는 완속 충전 시간이 10시간을 넘겨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전기차 보조금 체계 개편에 대한 연구 용역을 거쳐 지난 7월 10시간 충전 제한 규정을 없애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보조금 지급 통보를 받은 모델은 모델S 90D 하나다. 모델S 75D와 모델S 100D는 아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