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모 총동문회장(앞줄 가운데)과 장학회 관계자, 장학생들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동문장학회와 재직동문회, 경영대가 각각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동아대학교 동문장학회는 지난 8일 오전 11시 서구 동대신동 총동문회관 사무실에서 2017학년도 제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대학원생 1명과 학부생 9명 등 모두 10명에게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제종모 총동문회장과 안수근 총동문회 사무처장, 서경식 감사, 이병욱 이사, 황지현 학생복지과장, 나진숙 장학팀장, 장학생 10명 등이 참석했다.

제종모 총동문회장은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이다. 때로는 여유를 가지고 인문학적 사고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연습도 해보길 바란다"며 "교수님이나 주위 친구들도 잘 챙기며 따뜻한 말도 건네 보는 등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학생 중 유일한 대학원생인 조정은(대학원 간호학과 석사과정 2학기) 씨는 "간호학과 1회 졸업생으로서 학교에 애정과 관심이 많고 현재도 동아대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늦은 나이에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는데 총동문회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 개인적으로도 많이 발전을 이뤄서 동문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 10명 중 7명은 1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받고 있고, 나머지 3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발된 장학생이다.

전언찬 회장(앞줄 가운데)과 동문회 임원, 장학생들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재직동문회는 재학생 10명에게 각 100만 원씩 모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와 동아학숙에서 교원이나 직원으로 근무하는 동문들이 설립한 동아대 재직동문회는 지난 6일 오전 11시 교수회관 3층 인재양성교육실에서 2017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언찬(기계공학과 교수) 재직동문회장과 강익선(학생·취업지원처 부처장) 부회장, 김재현 학생·취업지원처장, 손계수(사무처장) 총무이사, 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오구환 미술학과 교수와 정혜선 평생교육원 행정지원실장, 장학생 10명 등이 참석했다.

전언찬 동문회장은 "모교 재직자들이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모아 마련한 장학금"이라며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에 열정이 많으며 앞날이 기대되는 학생들이다. 선배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겨 훗날 사회에 나가서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원 175명과 직원 154명 등 총 329명으로 구성된 동아대 재직동문회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출연해 매년 단과대학별 장학생 1명씩 총 10명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석정 총장(앞줄 가운데)과 최형림 경영대학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제1호 기부자 조흥래 ㈜삼흥기업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제2호 기부자 윤정기 주원테크(주)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지난 5일 오후 3시에는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경영대학 고액 릴레이 기부금 전달식도 개최했다.

이날 동아대는 제1호 기부자인 조흥래 (주)삼흥기업 대표로부터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

경영대학의 발전기금 릴레이 기부 행사는 학교 동문이나 기업인의 도움을 받아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다우이스트'(DAUist, 동아대 경영인)를 길러내기 위한 이른바 '다우이스트 기프트' 프로젝트다. 다우이스트는 자기주도적으로 지적 역량을 강화하는 경영대 교육철학인 '다우이즘(DAUism)'을 바탕으로 동아대 경영대학이 지향하는 인재상이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한석정 총장과 최형림 경영대학장, 황규홍 대외협력처장, 경영대 교수진,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석정 총장은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운 날이다. 1호 기부자와 2호 기부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을 시작으로 기부 릴레이가 끊임없이 이어져 동아대 경영대학 혁신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우이즘이 굳건한 교육철학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재까지 1억 5000만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모교에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는 조흥래 대표는 "릴레이 첫 주자가 돼 영광이고, 기부 문화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다우이스트로서의 긍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호 기부자는 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출신 윤정기 주원테크(주) 회장으로 정해졌다.

동아대 경영대학은 '다우이스트 기프트' 100호 달성을 1차 목표로 기부금 릴레이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기부자의 핸드프린팅 동판을 제작해 캠퍼스에 전시한다.

한편, 동아대는 바이오헬스융합연구소(소장 강도영)가 융합형 인공지능프로그램 활용전문가 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사회 변화 요구에 대응하는 유망 직업을 발굴하고 인공지능 이론과 실습과정을 병행, 통섭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동아대는 동아대병원과 협력해 이 사업을 의료·바이오헬스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산업화 및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도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월엔 동아대 승학캠퍼스 산학관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부산본부가 들어선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로봇융합산업 관련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연구인력 양성 및 기술력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만들어졌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과 지역 정계 인사,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할 개소식에서는 외부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상황을 판단,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연과 웨어러블 로봇포럼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동아대는 앞서 지난달 18일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개발을 윤리·법·이론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모색하는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동아대 인공지능·로보틱스 연구실과 한국로봇학회, 로봇윤리연구회 등 소속 교수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선 동아대와 서울교대 연구팀이 공동 개발 중인 'AMA(Artificial Mortal Agent, 인공적 윤리 행위자)' 기술을 소개하고 이 같은 기술의 쟁점과 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기술 문화를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제4회 연구개발특구 사이언스 콘서트도 7일 오후 동아대 승학캠퍼스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마련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최지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나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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