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수 조양실업(주)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전기성 조양실업(주)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 장학생 등과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에 최근 장학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전해수 조양실업(주) 회장은 동아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의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전 회장의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8월 29일 오전 11시 부산시 연제구 조양실업(주) 회의실에서 전 회장과 전기성 조양실업(주) 사장,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송은(산업디자인학과 2) 학생, 동아대 관계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전해수 회장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답게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전은장학금을 계기로 전공 학업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학생은 "개강이 코앞인데 전은장학금이 이번 학기를 성실히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전 회장님과 학교 관계자 분들이 신경 써 주신 만큼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바 있는 전해수 회장의 호를 딴 전은장학기금은 지난 2010년 전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 1억 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전 회장은 매년 일정 금액 이상의 기금을 추가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학기당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강세호 경영대학원 AMP 제44대 동문회장(왼쪽)이 한석정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동문회(회장 강세호)도 같은날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9회 총장배 동문골프대회'에서 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석정 동아대 총장과 윤성욱 경영대학원장, 강세호 AMP 제44대 동문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한석정 총장은 축사에서 "동문 여러분의 단합된 모습과 높은 자부심을 보며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동아인으로서 여러분이 갖고 계시는 자부심과 인적 네트워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건강과 더불어 좋은 기운을 많이 얻어 동문 여러분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세호 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선‧후배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동아대 경영대학원 AMP 동문회는 화합과 발전을 위해 골프대회 외에도 오는 10월 제45회 한마음 동문 체육대회, 내년 3월에는 제14회 동문 건강 걷기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공학장학재단 이사장인 김채수(앞줄 오른쪽에서서 두 번째)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와 공과대 교수진, 장학생 등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 공과대학 교수진이 동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동아공학장학재단은 장학금 1100만 원을 공과대생들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은 지난 8월 31일 오후 2시 동아대 하단캠퍼스 공과대 강의실에서 장학재단 이사장인 김채수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와 이사인 박경환 컴퓨터공학과 교수,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선정된 장학생은 ▲차민지(전자공학과 4) ▲김태홍(컴퓨터공학과 3) ▲김수형(토목공학과 3) ▲이성호(건축공학과 1) ▲지현조(환경공학과 4) ▲최정호(에너지자원공학과 3) ▲엄영철(전기공학과 3) ▲최서홍(기계공학과 3) ▲손기진(산업경영공학과 4) ▲김선영(신소재공학과 4) ▲황주효(화학공학과 3) 등 11명으로 이들은 각각 100만원 씩 장학금을 받았다.

김채수 이사장은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은 뛰어난 인재가 분명하다"며 "훗날 사회인으로 활동할 때 오늘 받은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겨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주효 장학생은 "공과대 교수님들이 나서서 장학금을 마련해주셨다는 이야기가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교수님들처럼 모교와 후배를 생각해 학교의 발전에 이바지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아공학장학재단은 2001년 박동원 화학공학과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동료 교수 및 공과대학 동문들이 힘을 모아 자본금 3억 2000만 원을 들여 설립한 단체로 지난해 10월부터 99명의 공과대 교수들이 기금 마련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모두 1억 6900만 원이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169명이다.

정춘국 골프CEO총동문회장(왼쪽)이 한석정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 골프CEO 총동문회(회장 정춘국)는 지난 8월 28일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9회 동아대학교 골프CEO 총동문회장배 및 부산시 아동복지 돕기 자선골프대회'에서 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들은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멀리건(벌타 면제) 티켓을 판매한 수익금 500만 원도 부산시 아동복지후원회에 기부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석정 동아대 총장, 허재택 동아대병원장, 임상택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해 골프CEO 동문 200여 명이 참가했다.

한석정 총장은 "모교 발전과 부산시 아동복지 후원을 실천하는 골프대회인 만큼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항상 모교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대 골프CEO 동문회는 지난 2005년 지역 대학 최초로 설립됐으며, 현재 9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아대 태권도시범단의 미네아폴리스 공연 후 하형주(두 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단장, 김우규(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전 동아대 교수, 김정환(두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씨, 문정훈(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씨 등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는 동문들도 뜻을 모아 모교 태권도학과 발전기금 8000달러(한화 약 900만 원)를 기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과 오리건주 포틀랜드,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등에서 교민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이승형, 김제경, 유돈영, 문정훈, 김정환 등 다섯 명은 7월 24일 출국해 미국 3개 도시에서 순방공연을 마치고 지난 8월 16일 귀국한 동아대 태권도시범단을 통해 모교 사랑의 뜻을 전달했다.

7월 30일 열린 미네아폴리스 공연에선 문정훈‧김정환 씨가, 지난 8월 5일 포틀랜드 공연에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제경 씨와 유돈영 씨가, 지난 13일 어바인에서 열린 공연에선 태권도학과 미주 동문회장인 이승형 씨가 하형주 단장과 김우규 전 동아대 교수 등을 만나 학교 발전기금을 건넸다.

1984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하형주 동아대 예술체육대학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동아대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도 태권도학과 미주 동문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동아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의 경우, 미네아폴리스 공연에는 1000여 명의 관객이, 포틀랜드에는 800여 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현지 언론들도 '미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최정상급 공연이었으며 관객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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