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마침내 사의를 표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후 임기는 아직 남았지만 정권교체와 맞물리며 10개월 만에 물러나는 것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찬우 이사장은 전 날 '임직원에 드리는 글'을 통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으로 한국거래소를 떠난다"고 밝혔다. 후임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정 이사장은 계속 업무를 수행키로 했다.

정 이사장은 '친박' 인사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낸 금융권 실세였다.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KEB하나은행 인사 개입에 공모한 혐의로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도 받았다.

정 이사장의 사임으로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거래소 규정상 사외이사 5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를 통해 후임 이사장이 선임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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