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왼쪽)이 26일 열린 '뉴 QM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세정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QM3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국산차 대(大)격전지로 부상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26일 서울 광진구 소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뉴 QM3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QM3의 유럽 모델인 캡처는 2014년 이래 꾸준히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글로벌 스타"라며 "한국에서도 첫 선을 보인 2014년,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7분만에 1000대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QM3는 디자인과 연비, 가격 등 소형 SUV의 장점을 고루 갖춘 차"라며 "우아한 카리스마의 강렬한 스타일, 실용성에 고급감을 더한 인테리어, 최신 사양으로 거듭난 뉴 QM3만의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 QM3'는 지난 2013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4년만의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로, 다음달 1일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당초 회사는 오는 11월께 신형 QM3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형 SUV 시장내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자 출시 시점을 3개월 가량 앞당겼다.

실제로 국산 소형 SUV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에 새롭게 발을 들여놨다. 기존 시장 최강자인 쌍용자동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국내 소형 SUV 시장 개척자인 한국지엠주식회사는 연식변경 모델 '2018년형 트랙스'를 내놓다.

QM3는 2013년 12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 르노그룹의 유럽 베스트셀링카인 '캡처(CAPTUR)'를 르노삼성이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세정 기자>

회사에 따르면 뉴 QM3는 르노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완성작이다.

신형 QM3는 중형차 'SM6'와 중형 SUV 'QM6'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 있다. C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대표적인 예다.

가로로 넓어진 상단 그릴과 그 안의 블록 형상 그릴 패턴, 각진 LED 주간주행등(DRL)과 네모난 전방 안개등은 한층 매끄럽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우아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특히 RE 트림 이상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코너링 램프 기능의 전방 안개등을 비롯해 일부 수입차나 고급 대형차에 장착되던 다이내믹턴 시그널(LED 방향지시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를 거친 것은 물론, 강렬하면서도 샤프한 외관 스타일을 구현했다.

또 아메시스트 블랙, 아타카마 오렌지 등 2가지 바디컬러를 새로 추가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고 17인치 블랙투톤 알로이 휠과 오프로드용 보호 패널 디자인의 프런트 리어·스키드 등을 장착해 CUV의 역동성도 강조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트리밍을 덧댄 대시보드, 알루미늄 페달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를 통해 안락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특히 최상휘 트림인 RE 시그니처에는 동급 최초로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탑재해 개방감과 볼륨감을 챙겼다.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의 투톤 하모니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완성시켜 준다.

이와 함께 뉴 QM3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 등받이는 60 대 40 비율로 분할돼 앞쪽으로 이동 시 트렁크 적재 공간이 최대 455리터로, 기존 377리터 대비 최대 78리터 늘어난다. 시트를 눕히면 최대 1235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

또 12리터의 대용량 슬라이딩 글로브박스인 매직 드로어, 더 깊어진 다기능 컵홀더, 대시보드 상단 수납함, 도어 포켓, 멀티미디어 수납함, 운전석 암 레스트 & 센터 콘솔 등 QM3만의 다양하고 실용적인 스토리지 공간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일부 개선됐다.

뉴 QM3는 르노의 1.5리터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사의 파워시프트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을 유지한다.

르노의 F1 기술이 집약된 1.5 dCi 엔진은 연비 및 엔진 소음 대책이 더욱 향상된 5세대 엔진이다. 독일 게트락 사의 DCT는 우수한 응답성은 물론, 부드러운 변속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뉴 QM3는 동급 최고수준 연비 17.3km/l(복합연비, 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고 이를 통해 리터당 2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뉴 QM3에 탑재된 에코 모드 기능으로 최대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래로 내려다 보는 듯한 버드 뷰 모드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차량과 주변 환경을 보여줘 편리한 주차를 돕는 '이지(EZ) 파킹', 사각지대 경보 장치 등이 신규 적용됐다.

신형 QM3의 판매가는 공식 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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