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도심 속 자연 친화형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 주변에 산, 강, 호수공원에 둘러싸인 아파트는 바람길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녹지공간이 주위의 열을 흡수해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주변으로 녹지가 풍부한 단지는 깨끗한 공기와 그린 조망 및 휴식공간을 확보해 여유로운 생활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자연 친화형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실제 지난달 30일 효성이 분양한 '용산 센트럴파크 헤링턴스퀘어'는 243만㎡ 규모 용산민족공원의 대규모 녹지로 눈길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6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117명이 청약해 평균 3.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92㎡A는 15가구 모집에 396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26.4대 1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분양한 청라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친환경주거단지로 주목받은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71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15건이 접수돼 평균 14.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이 같은 경쟁률은 올해 인천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최고경쟁률은 30.88대 1을 기록한 84A타입이 차지했다.

도심 속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아파트들의 집값도 강세다. 일산신도시 1㎡당 최고가 아파트 1, 2위는 차례로 백석근린공원과 도촌천을 품은 '일산 요진와이시티'(1㎡당 441만원)와 일산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강선마을 19단지'(1㎡당 434만원)가 차지했다. 광교호수공원 바로 앞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도 지난해 9월 전매제한 후 현재 전용 84㎡ 분양권에 7000~8000만원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근에 공원이 위치하거나 녹지율이 높은 단지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며 "이러한 친환경 단지는 실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인기로 인해 향후 아파트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 조감도<사진제공=금호건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산과 공원 등이 입접한 자연 친화형 아파트가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C4블록에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72~85㎡ 총 532가구 규모다. 단지 정면에 칠보산이 위치해 있으며 운동 및 산책 공간으로 조성된 물다미공원과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이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시티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화성 남양뉴타운에서 분양전환임대아파트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B12블록에 위치한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는 지하 2층 ~ 지상 21층, 7개동, 전용 82㎡ 단일면적 총 43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근린공원 이 한창 조성 중이며 남양천을 비롯한 수변 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1㎡, 총 1160가구 규모로 2개 블록으로 나눠 조성된다. 5블록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624가구이며, 6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536가구다. 단지는 원주기업도시 내에서도 중앙공원을 가장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남쪽으로는 중앙공원에서 시작해 원주기업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수변공원과도 붙어 있다.

우미건설은 8월 전북 전주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1128가구 규모다. 효천지구에 들어서는 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며 삼천을 따라 녹지가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갖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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