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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커지는 ‘햄버거병’ 사태… 잘나가던 '패스트푸드' 초긴장

기사승인 2017.07.17  1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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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에 방지하는게 우선… 위생 점검하고 또 점검"

<사진출처=뉴시스>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햄버거병’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맥도날드 ‘해피밀’ 버거를 섭취한 한 소비자 가족의 고소로부터 시작된 사태는 ‘맥모닝’ 관련 새로운 이슈로 이어졌고, 타 브랜드도 이로 인한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 중이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12일 ‘맥모닝’ 구입 소비자에 추가 피소됐다. 지난 5일 ‘해피밀’ 섭취 소비자 가족의 제소 이후 두 번째다. 추가 제소건의 변호인은 ‘해피밀’ 건으로 고소한 소비자의 변호인과 동일하다.

소를 제기한 소비자는 만 2세의 아이가 돼지고기 패티가 든 맥도날드 맥모닝 세트를 먹은 후 복통을 호소, 이튿날 혈변까지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소비자는 지난 5일 제소된 사건의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아닌 ’장염‘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위생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매뉴얼대로 움직이고 있고, HUS 관련 이슈의 최초 발생 시기부터 관리감독당국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맥도날드는 당국의 관련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본사로 별도의 소환 조사 등의 연락은 받은 게 없으며, 향후 매장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부연이다.

‘햄버거 공포증’으로 인한 영향은 치킨이나 돼지고기 등을 버거 속 패티로 주로 쓰고 있는 타 업체로도 번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선 ‘버거’를 피하고 보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부터다.

익명을 요구한 A업체의 관계자는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HUS의 발병 원인으로는 덜 익은 소고기를 섭취했을 때이지만 치킨이나 돼지고기만을 쓰고 있는 자사에도 영향은 있었다”면서 “소고기를 쓰지 않고 있다고 해도 버거 업체로 브랜드명이 언급만 돼도 피해가 생긴다”고 토로했다.

반면 20~30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는 버거 브랜드에는 영향이 거의 없거나 적은 편이다. SPC그룹에서 운영 중인 쉐이크쉑의 경우 사건 발생 이후인 최근까지도 점심시간 등 피크 시간대에는 매장 밖으로 길게 대기줄이 늘어서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쉐이크쉑은 매장이 전국에 4개밖에 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대부분 20~30대 소비자들이어서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사태 이후 버거 전문 프랜차이즈 등 외식 브랜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위생에 기존보다 더 신경 쓰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선 후 근래부터 장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사태의 중심에 선 맥도날드는 소비자들 사이 ‘햄버거 공포증’으로 인한 매출 타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출 추이를 내기에는 소 제기 후 많은 시간이 흐른 게 아니기도 하고 원칙적으로 밝히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알에스의 롯데리아는 우선 현재까지는 매출에 직격타를 맞은 상황은 아니다. 일부 매장에서 매출이 줄기는 했지만 이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이어졌던 폭우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식중독 등의 음식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위생 관리에 대한 시스템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위생 매뉴얼 등 관리 강화 지침을 내리고, 슈퍼바이저를 통해 매장을 관리하는 부분도 신경썼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을 먼저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면서 “일련의 사건이 아니어도 정기적으로 여름철 전에 3~4회 가량은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장으로 일일이 찾아가서 점검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여타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버거킹의 경우 기존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문제가 된 패티의 위생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버거킹은 조리 전 익지 않은 패티를 매장으로 배달하기 전 표본검사를 하는데, 두 차례에 걸친 위생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지 못하면 아예 매장으로 배달하지 않고 있다.

유경아 기자 yooka@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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