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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차벤더가 2차에게… "만연한 乙의 甲질 논란"

기사승인 2017.07.17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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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경주 지역 다수 부품업체 부도 위기…1·2차 하청업체 간 갈등 최고조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자동차 1차, 2차벤더 간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상조 위원장이 최근 중소·중견기업 단체 회장단과의 만남에서 "하도급법 위반의 79%가 중소업자"라면서 자율적인 해결을 주문한 바 있으나, 하청업체들간의 갈등이 소송전으로까지 이어지며 자율 규제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근 6년 연속 실적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의 2차벤더인 손영태 태광공업 회장이 1차벤더와의 갈등 끝에 고소·고발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이어지는 노조파업과 수출 저하로 2011년 10.3%, 2012년 10.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 2016년 5.5%를 기록하며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원청과 1차벤더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해온 울산, 경주 지역의 다수의 현대차 2차벤더들이 태광공업의 경우처럼 M&A 또는 부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공업 한 관계자는 "1차 벤더는 그동안 번 돈이 있고, 규모도 조단위 매출 회사들이기 때문에  버틸 수 있으나 2차, 3차벤더들은 자금난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이 10%일 경우 1차벤더는 6~8%를 기록하는 반면, 열악한 2차벤더의 영업이익률은 2% 전후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이마저도 공장 가동률이 80%이상이 넘을 때나 가능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의하면 태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4.2%, 2012년 3.6%, 2013년 3.8%, 2014년 3.3%, 2015년 5.3%으로 현대차의 절반 수준을 오르내리다 지난해에는 신규투자의 증가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금융기관 차입금이 존재할 경우 이자조차 부담하기 어려운 손익구조"로 "해외공장 진출과 대출 다변화를 통해 버틸 수 있는 1차벤더와는 달리 2차벤더는 금융기관 차입금 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도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차벤더의 경우, 1차벤더에 비해 규모가 작고 영세하기 때문에 1차벤더와의 납품단가 계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업이익이 결정되고, 1차벤더의 경영성과에 따라 2차벤더의 이익률 변화가 크다는 주장이다. 

하청업체 한 관계자는 "보통 이런 상황이 닥치면 1차벤더들도 2차벤더를 도와주기는커녕, 무시하다가 제품 공급을 못할 정도로 어려워지면 마지 못해 지원하는 형태"라며 "이제는 2차, 3차 밴더들이 오히려 회사를 사달라고 요구하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7일 유양석 서연이화 회장은 '태광공업 M&A 기본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계약의 무효, 취소를 주장하며 나섰다.

유 회장은 5월 2일 연대보증채무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손 회장을 '공갈 및 협박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한 상황이다.

이상헌 기자 liberty@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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