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아고라 게시글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같은 구치소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등장했다. 그는 아고라를 통해 자신이 이 사실을 밝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음을 밝히며 인천 초등생 살인범의 구치소 생활을 공개했다.

2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 코너에는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주범에 관하여 탄원동참.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긴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은 최근 집행유예를 받아서 사회로 복귀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인천구치소 수감 당시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글쓴이는 해당 사건의 주범으로 언급되고 있는 김양과 같은 방을 쓰게 됐고, 그녀는 들어온 당일과 변호사 접견이 있기 전까지 20~30년을 어떻게 사냐며 눈물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양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변호사 접견 후로, 변호사를 만나고 온 뒤 노래를 흥얼거리고 콧노래까지 부르며 "변호사가 자신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하는 말이 정신병으로 인정이 되면 7~10년밖에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글쓴이는 또 김양은 아이 부모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 아이는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치료감호소에 다녀온 김양은 자신이 아스파거 증후군이라는 자폐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으며, 아이의 부모 역시 아스파거 증후군에 관련된 책을 넣어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저는 의사도 뭣도 아니지만, 제가 그 아이와 지낸 한 달 반 정도의 시간 동안 그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이었고, 조현병, 정신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더욱더 사랑이 부모님이 쓴 청원에 댓글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댓글들이 꼭 법정에서 모든 부모의 마음으로 크나큰 효력을 발휘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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