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부회장, 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 론칭 행사를 가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라 행사에서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고 B 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만의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코나 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젊음'을 강조하고 있다. 단지 나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건전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마트한 챌린저'를 지향하는 젊은 감성을 가진 이들을 주 타깃층으로 한다.

코나는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전체적인 윤곽)을 구현한 로우 & 롸이드 스탠스(Low and Wide Stance)를 바탕으로 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ㆍ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며 범퍼와 램프, 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쉬인 '아머' 등 독창성을 특징으로 한다.

전면부는 로우 & 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보이는 자세를 구현한 메쉬 타입의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그릴 상단부에는 날카롭고 하이테크한 느낌을 강조하는 LED 광원의 DRL이 장착됐다.

헤드램프와 범퍼의 전측면,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범퍼 가니쉬(아머)를 통해 단단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 디자인은 라인과 소재, 칼라의 조합을 통해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함으로써 '도전자' 코나의 강렬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게 회사의 설명.

낮은 전고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라인을 표현해냈고 전후면 범퍼에서부터 휠 아치로 보호장비를 두른 듯 이어지는 가니쉬, 전륜 휠 아치 상단부에서부터 후륜 휠 아치까지 이어지며 볼륨감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 C필러에 상어 지느러미 형상의 '샤크 핀 필러 디테일' 등이 적용됐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 디자인과의 통일감, 튼튼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메인 리어램프와 범퍼 후측면을 감싸는 범퍼 가니쉬, 볼륨감 있는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또 바디와 칼라가 다른 투톤 루프(Two-Tone Roof)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에 개성을 더했다.

코나의 실내 디자인은 강렬한 느낌의 외관과는 극적으로 대비되게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로우 & 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전고를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지상고 및 전고 최적화를 통해 운전자가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평형 레이아웃을 통해 넓은 개방감과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는 한편, 내비게이션 및 AVN 모니터를 클러스터(계기판)와 동일한 높이에 배치하고 각종 기능별로 버튼류를 통합시켜 놓음으로써 운전자의 집중도와 사용성을 높였다.

코나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ㆍ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ㆍm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적용한다. 또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가 조화를 이룬다.

현대차는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신규 개발한 플랫폼에 초고장력강(AHSS) 및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초고장력강을 포함한 고장력강의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차량 구조간 연결 강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를 114.5m나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높였다.

측면 충돌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어 내부에 현대차 최초로 인장강도 120kg/㎟ 이상 급의 초고장력강 사이드 임팩트 멤버가 적용됐다.

아울러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대거 적용했다. 코나에 적용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st)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등이 포함돼 동급 경쟁 차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소형 SUV '코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정 기자>

현대차는 14일부터 코나의 국내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코나의 일반형 트림은 ▲스마트 ▲모던(모던 팝, 모던 테크, 모던 아트 포함) ▲프리미엄 등 크게는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는 6개의 트림으로 나뉘어 고객들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2125만원 ▲모던 팝ㆍ테크ㆍ아트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튜익스가 적용되는 플럭스(FLUX) 모델은 트림에 따라 ▲듀얼 머플러 ▲프론트 스커트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커트 ▲리어램프 가니쉬 등의 전용 외관 디자인 파츠(장착품)와 ▲전용 내장 칼라 ▲블랙 헤드라이닝 ▲블랙 하이그로시 베젤(테두리) 등으로 구성되는 내장 디자인 파츠 등을 적용할 수 있어 코나만의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플럭스 모던 2250만~2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460만~2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만~271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된다. 다만 디젤 모델은 195만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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