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서 모형도를 살펴 보고 있는 사람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파주,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북부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종 개발호재로 미분양이 급격히 소진되고 집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해보다 1만여 가구가 늘어난 분양물량 공급이 예고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7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경기 서북부지역에서는 민영 아파트 총 15개 단지 1만767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행정구역별로는 ▲파주시 3개 단지 2494가구 ▲고양시 6개 단지5722가구 ▲김포시 6개 단지 9455가구 등이다.

경기 서북부는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시설이 확충되고 있다.

먼저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개발에 이어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리읍 일대에 아파트, 주상복합,오피스텔 등 총6600여 세대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GTX파주연장 및 지하철3호선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개선된다.

고양시도 삼송지구, 지축지구, 향동지구 등 공공택지개발로 인해 스타필드 고양 및 이케아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포시 역시 한강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김포도시철도(2018년 예정)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 고양, 김포 모두 지난해 대비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주시는 미분양 물량이 2016년 1월 3732가구에서 현재 2017년 3월 기준 19가구로 3713가구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1068가구에서 629가구 감소한 439가구로 ▲김포시는 2696가구에서 2608가구 감소한 88가구로 나타났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고양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2년 3.3㎡당 907만원에서 지난해 1000만원을 돌파한 1039만원으로 14.55%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김포시는 748만원에서 872만원으로 16.57% ▲파주시는 709만원에서 754만원으로 6.37% 각각 상승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서북부지역은 수도권 위성도시 중 비교적 조명을 덜 받은 곳으로 매매가 수준이 저렴한 편"이라며 "최근 택지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매매가 상승 및 미분양 감소 등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서북부 미분양 매매거래 매매가 추이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파주시는 올해 중견사를 중심으로 물량이 공급된다.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파주원더풀파크시티 A4블록에서는 오는 6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1㎡, 총 103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같은달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668-9일대에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지하2층 지상22층, 5개 동,단일 전용면적 59㎡, 총 4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고양시에서는 첫 분양이 들어가는 지축지구와 향동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흥건설은 오는 7월 고양시 향동지구 A2블록에서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일 전용면적 59㎡로 구성됐으며 10개동, 총 9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와 신곡, 걸포 등 도시개발지구에 대단지 물량이 공급된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9월 김포시 고촌은 신곡6지구 2블록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97㎡로 구성되었으며, 총 17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A1-1블록, A1-2블록 일대에 '김포 향산리 힐스테이트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17, 총 350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