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고양=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2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의 개막식 겸 언론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또 '지능형 안전'과 '지속 성장'이라는 현대차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고, 2018년 출시를 앞둔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정식 국토개발위원회 위원장(국회의원)과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 박성권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장 등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를 비롯해 국내 기자단, 중동·아프리카·중남미·유럽·아시아 주요 시장의 해외 고객, 해외 언론 기자단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개막사에서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개국에 진출했고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이제는 상용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동력성장인 상용 아이티 신기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연구개발담당 전무는 개막식에서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하며,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내세워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탁 전무는 "현대차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상용차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다. 회사는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는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한편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인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돼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시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적용 등을 통해 운전자는 물론,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일렉시티의 외관은 환경차의 깨끗함을 표현하는 화이트 컬러의 바디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라인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해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이날부터 28일까지 9만9173㎡(약 3만평) 규모의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참가 기업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43개사), 부품사(10개사), 블루핸즈(83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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