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성군의회가 바다모래 채취 기간연장 반대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성군의회>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고성군의회가 28일 제278회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바다모래 채취 기간연장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건의문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국회로 발송됐다.

건의문을 통해 고성군의회는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2만톤에 그치며 44년만에 처음으로 100만톤선이 붕괴됐다"며 "어업 생산량 감소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바다모래 채취에 따른 각종 수산 동식물의 산란과 생육, 서식 등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모래 채취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반대를 외쳐왔지만 국책사업이란 명분아래 철저히 외면돼 오늘의 사태와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의회는 "정부가 4대강을 준설해 확보한 모래가 엄청나게 쌓여 있는데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유를 내세워 값싼 바다모래만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군의회는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들과 고성군민의 뜻을 모아 바다모래 채취기간연장 철회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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