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이 개점 3년만에 증축으로 '키즈 콘텐츠'를 대폭 강화, '가족'이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번 이천점에 오픈하는 키즈몰은 지상 3층 2800평으로 국내 최대다. 기존 백자동 아동·유아 부문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 2013년 12월 오픈 3년만에 약 1만6200평(5만3000㎡)에 4300평(1만4200㎡)을 더한 2만500평(6만7200㎡)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2만400평(6만7100㎡)의 롯데몰 동부산을 다시 제쳤다. 

28일 증축 오픈하는 이천점은 40~50% 할인하는 아웃렛 재고 쇼핑뿐만 아니라 아동전문관 '패션 앤 키즈몰' 추가로 어린이 파크와 카페 등 놀이시설을 강화, '가족형 쇼퍼테인먼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같은 데는 이천점 지역 특성이 반영돼 있다. 특히 이천점은 그동안 '시원하고 탁 트인 야외형 쇼핑공간, 가족이 즐기고 찾는 공간'으로 애용돼왔다.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지역민들이 입점을 선호하는 유아동 상품군과 SPA 패션군을 강화하고 키즈 전용 시설들을 중심으로 가족이 한번 들러 4~5시간 체류할 만한 콘텐츠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천점은 이번 패션 앤 키즈몰 오픈 기념으로 내달 황금 연휴 가족 나들이에 적당한 행사도 펼친다. 1일 '요괴워치' 공연에 이어 3일 토이저러스와의 '베이블레이드' 배틀대회, 5일 어린이날엔 '레고 조립 대회'를 연다. 

이천점은 기존 '청자동'과 '백자동' 건물명에서도 드러나듯이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지역 특성을 반영, 도자기 축제·향토상품전 등을 열고 있다. 백자동 1층엔 아예 이천 향토 특산물관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청자동은 지상 2층 건물로 스포츠·아웃도어·패션잡화 브랜드가 입점해있고 백자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해외패션·여성·패션, 아동·유아 브랜드가 들어서있다.

이번 '패션 앤 키즈몰'은 닥스키즈와 헤지스키즈·블루독·밍크뮤 등 아동의류뿐만 아니라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틀소시움 빌리지'(리쏘빌)과 키즈파크 '닥터밸런스', '브릭카페' 등으로 어린이들이 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특화돼 있다.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27일 이천 지역 삼성숲 유치원 어린이들이 '리쏘빌' 아이링고 시티에서 도시계획 블록 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리쏘빌에서는 동물병원 의사부터 소방서 소방관까지 20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가장 차별화된 키즈 공간은 체험파크 '리쏘빌'이다. EBS에서 독자개발한 키즈파크다. 5~13세 어린이 자유이용권(2만2000원)을 끊으면 2시간 동안 네일샵·동물병원·요리학교·건설현장·화재현장 등 14개 시설에서 의사·요리사 등 20개 직업군을 체험해볼 수 있다. 

직업마다 30분씩 한번에 약 3~4개 직업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다. 2시간을 넘으면 10분당 1000원씩 과금된다. 리쏘빌 최대 수용인원은 300명 가량이다.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테마파크 '닥터밸런스'도 놀이와 의료, 스포츠를 결합한 신개념 키즈파크다. 아프리카 정글 공간에서 놀면서 순발력과 심폐지구력·근지구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이용금액은 1만1000원이다. 

중앙엔 아이들은 레고를 가지고 놀고 엄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브릭카페'도 조성돼있다. 

완구전문 '토이저러스'도 롯데마트 이외 외부시설에 처음 510평(1700㎡) 규모로 입점했다. 터닝메카드 단독세트, 티라노킹 등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외 패션몰 2층엔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450평(1480㎡) 규모로 들어섰다. 아동부터 전 라인을 구비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천 지역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1층 ABC마트라든지 에잇세컨즈도 각각 다음달 3일, 13일 잇따라 문을 연다.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점장은 "3년 전과 큰 상권 변화는 없지만 다양한 아웃렛과 쇼핑몰이 서울 인근에 속속 문을 열면서 서울지역 고객층은 약 25%에서 18%로 줄었고 그 빈 자리도 경기지역 지역민들이 채우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민이 고객의 57% 가량이다. 

현재 평일 고객 1만5000명, 주말 5만5000명 가량인 이천점은 이번 키즈몰 오픈으로 주 고객층인 30~40대 고객이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점 올해 3월까지 누계 매출은 1조2000억원, 누적 방문고객 2000만명 가량이다.  

이천점은 국내 중부권 최대 규모 상권이다. 상권은 용인·성남에 이어 송파와 강남·평택, 안성·원주·강릉까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서울과 경기 각 지역에서 이천으로 오는 쇼핑 고객들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아울렛 의정부점, 롯데몰 진주점, 아울렛 남악점 오픈으로 20개 아웃렛 점포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고양시 아울렛 원흥점에 이어 2018년 아울렛 군산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의왕 복합쇼핑몰·프리미엄 아울렛 울산점을 새로 열 계획이다. 향후 이들 아웃렛도 지역적 수요를 반영, 특화 매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태학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엔 고양 원흥 이케아와 함께 특화 매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처럼 조금 더 고객 입장에서 지속적인 지역적 특화를 통해 가족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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