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CJ오쇼핑 간판 패션 프로그램 '셀렙샵TV' 첫 리뉴얼 론칭 방송에서 서아랑 쇼호스트는 85분간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사진제공 = CJ오쇼핑>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연간 14조원 규모 시장 성장까지 홈쇼핑업계 매출 대박 신화를 터뜨리며 업계 기반을 다져온 공신은 다름 아닌 간판격 프로그램과 쇼핑호스트들이다.  

특히 홈쇼핑업계 프로그램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매번 '완판'을 끌어낸 이들 쇼호스트의 역량과 맞물려 대표 프로그램들로 성장, 자리매김해왔다. 한마디로 말해 이들 프로그램과 스타 쇼호스트들이 업계를 이끌어온 것이다. 

23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방송판매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넘어 쇼호스트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면서 스타 쇼호스트들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CJ오쇼핑의 '셀렙샵TV'·'힛더스', GS홈쇼핑의 '쇼미', 현대홈쇼핑의 '클럽 노블레스', 롯데홈쇼핑의 '정쇼'까지 간판급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들 쇼호스트는 역량만큼이나 보유한 경력과 끼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서아랑·이민웅·임세영·조윤주·동지현·김동은·최현우·정윤정 업계 간판급 쇼호스트들은 PD부터 승무원 전향 이력까지 다채로운 경력과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 쇼핑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섬세한 마음까지 '스타' 쇼호스트로서의 자질을 강화하며 업계 매출을 견인하는 든든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아왔다.  

홈쇼핑업계 간판 스타 쇼호스트를 꼽으라면 현재 롯데홈쇼핑 대표 패션·뷰티 프로그램 '뷰티풀 라이트 위드 정쇼'(일명 '정쇼')로 활약 중인 정윤정(41·여) 쇼호스트가 있다.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서 활동해온 정 쇼호스트는 GS홈쇼핑 간판급 쇼호스트로서 활약해오다 2014년 롯데홈쇼핑으로 영입됐다. 그에게 따라붙어온 '1분만에 완판 매출 1억원', '하루에 완판 매출 90억원'을 올리는 역량 덕분이다. 

화요일 밤 10시 45분, 토요일 밤 10시 30분부터 방송하는 '정쇼'는 황금시간대와 맞물려 정 쇼호스트의 역량이 빛을 발하면서 간판급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2월 2주년까지 정윤정 쇼호스트는 그해 9월 '정쇼' LBL 특집방송 180분 동안 110억원이라는 업계 패션 방송 역대 최고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표 프로그램 매출 성장은 스타 쇼호스트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비근한 사례로는 최근에 CJ오쇼핑 대표 패션 프로그램 '셀렙샵TV'를 새로 이끌게 된 서아랑(38·여) 쇼호스트가 리뉴얼 론칭 첫 방송에서 85분간 3개 브랜드를 판매, 20억원 매출을 올린 것이다. 

해당 방송에서 가죽 재킷의 경우는 방송 20분만에 3000개 준비 물량이 전량 매진됐다. 

2007년부터 GS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해온 서아랑 쇼호스트는 10년간 의류와 잡화, 보석 등 패션 상품을 방송해왔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시장 트렌드를 전하는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 

정윤기 스타일리스트의 장점과 맞물린 서 쇼호스트의 전문성과 차분하고 침착한 진행이 대박을 터뜨렸다는 분석이다. 

봄 개편으로 토요일 오전 10시 20분부터 방송하는 '셀렙샵TV'는 2009년 1월 론칭한 TV홈쇼핑업계 처음 시도된 패션 스타일리스트 기획 프로그램이다. 

셀렙샵은 CJ오쇼핑이 직접 기획한 브랜드와 디자이너 콜라보 브랜드 등 트렌디한 스타일의 패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간판격 패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왔다. 

이외 CJ오쇼핑은 패션 프로그램 '힛 더 스타일'(HIT THE STYLE·일명 '힛더스') 이민웅(35·남)·임세영(40·여) 쇼호스트도 간판급 쇼호스트다.  

'힛더스'는 토요일 오전과 밤 2회 진행한다. 오전 1부는 10시 25분부터 오후 1시까지, 밤 2부는 10시 30분부터 방송한다. 

이민웅 쇼호스트는 LF(구 LG패션) 디자이너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현대홈쇼핑 입사로 업계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12년부터 CJ오쇼핑 쇼호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 쇼호스트가 취급하는 품목은 패션과 속옷, 생활용품이다. 그도 60분만에 40억원 매출을 올리는 스타 쇼호스트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임세영 쇼호스트도 한해 매출 2300억원을 자랑하는 스타 쇼호스트다. 원래 2000년 CJ오쇼핑 PD로 입사 후 2002년 쇼호스트로 전향, 올해 16년차다. CJ오쇼핑 자타공인 베스트 쇼호스트로서 임 쇼호스트는 주로 패션 상품을 맡아 왔다.

이외에도 CJ오쇼핑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50분부터 70분간 방송하는 뷰티 전문 프로그램 '아는 언니 뷰티쇼'의 조윤주(42·여) 스타 쇼호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로 유명한 조 쇼호스트는 2002년 현대홈쇼핑에 입사, 현재는 CJ오쇼핑에서 활동 중인 17년차 쇼호스트다. 패션과 이미용, 건강 상품을 맡아 진행해왔다. 

GS홈쇼핑도 간판격 패션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SHOW ME THE TREND·일명 '쇼미')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끄는 GS홈쇼핑 스타 쇼호스트는 동지현(45·여) 쇼호스트다. CJ오쇼핑에서 GS홈쇼핑 '쇼미'에 영입돼 2014년부터 진행해왔다. 

동지현 쇼호스트는 쇼핑호스트 겸 방송인이다. 대한항공 승무원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서 2000년 29살 나이에 CJ오쇼핑 '쇼호스트'로 전직한 이후 간판 쇼호스트로 활약해온 그는 종편 프로그램 게스트로서 방송계까지 진출했다. 

동 쇼호스트는 엑소와 슈퍼주니어 등 인기 아이돌의 발성 등을 가르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 쇼호스트역시 연매출 3000억원을 올리는 스타급 쇼호스트다. 그또한 분당 매출은 1억원을 넘는다. 

2015년 2월부터 론칭, 토요일 밤 10시 30분마다 김새롬·구동현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쇼핑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동 쇼호스트가 이끄는 프로그램 시청자는 30만명을 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002년 첫 방송을 시작, 매주 금요일마다 쇼핑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해외 명품 패션 전문 '클럽 노블레스'가 간판급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은 론칭 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클럽 노블레스'를 이끌고 있는 김동은(48·여) 쇼호스트는 16년차로 단연 손에 꼽는 현대홈쇼핑 스타 쇼호스트다. 2002년 현대홈쇼핑 공채로 입사한 그는 패션·미용을 전담하며 한해 약 18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스타 쇼호스트로 성장했다. 

이외 최현우 쇼호스트도 현대홈쇼핑이 내세우는 간판급 스타 쇼호스트다. 그는 현대홈쇼핑의 패션·뷰티 전문 '최현우의 초이스'를 이끌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25분부터 쇼핑 시청자를 찾아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 쇼호스트는 가방과 신발, 주얼리, 뷰티 상품들을 맡아 20년 베테랑 패션·뷰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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