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2일 오픈한 대선특별페이지.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제 19대 대통령 선거날짜가 5월 9일로 확정되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발빠르게 관련 콘텐츠를 구성,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있다.

양사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지 채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포털 메인 화면의 인물정보 검색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분을 '전직대통령'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대선 콘텐츠 조기 제공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 왔다.

여느때보다 준비 기간이 짧은 반면 출마를 희망하는 대선주자들의 수는 대폭 늘어난 만큼 다양한 정보를 정확도 높고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는 22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 특집 페이지를 오픈했다. 선거 기간이 짧아져 사용자들의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협업해 대선 특집 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매체에서 검증한 ‘팩트체크’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달라진 투표 시간, 사전 투표, 투표소 정보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들을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아 대선 특집 페이지에 제공한다. 선관위와 함께 투표 독려 및 조기 대선 정보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선관위 정보 페이지로 이동하는 배너를 제공할 계획이다.

 ‘팩트체크’ 코너는 제휴 매체가 검증한 대선 후보자 관련 이슈 확인 결과를 일자별, 매체별로 제공한다. 외부 기구나 기관의 팩트체크위원회의 검증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홈 화면에 ‘인터뷰’ 코너와 ‘말말말’ 코너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대선 주자 및 정치인들의 인터뷰 기사나 토론회 내용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슈 타임라인’ 코너에서는 주요 이슈들을 요약해 시간 순으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해당 주제를 클릭하면 뉴스 카테고리 내 ‘타임라인’ 코너로 이동하며 더 자세한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선 예비 후보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개설해 정책, 공약, 활동, 일정 등을 모바일 콘텐츠로 제작해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내에는 외부 링크를 포함할 수 있어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고, 카카오TV와 연동해 실시간 영상을 중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러스친구와 이용자가 1대1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플러스친구 홈은 후보자의 프로필, 주요 공약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 모바일 홈페이지로 활용 가능하다. 특정 이슈나 입장 등 후보자가 시급하게 알리려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즉시 송부할 수 있는 신속성도 플러스친구의 장점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되는 대선 예비 후보자 플러스친구.

대선 예비 후보자의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후보자의 콘텐츠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간편하게 받아보고 이를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에게 쉽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 지지자를 결집하고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기준 현재 출마 선언 또는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친 11명의 대선 예비 후보자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개설한 상태다. 기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이용하고 있던 후보자의 경우, 해당 옐로아이디는 플러스친구로 자동 전환된다.

후보자의 플러스친구를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하려면 카카오톡 첫번째 탭(친구 리스트) 상단의 ‘친구/플러스친구’ 칸에 후보자 이름을 검색하면 된다. 플러스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 공유를 통해 친구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4월 초에 다음을 통한 대선 특별페이지 계설도 예정돼 있다"며 "후보자 공약과 정책, 프로필, 뉴스, 선거관련 정보 등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 독자들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돕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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