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어가 '트랜스포머' IP를 기반으로 제작중인 게임.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넷마블이 카밤 인수에 투입하는 총 비용은 최대 9126억2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비용은 카밤의 올해 실적에 따라 연동되는데, 최종 확정금액은 2012년 넥슨이 엔씨소프트 1대주주로 등극하며 지급한 규모를 넘어서 게임업계 M&A 사상 최다규모가 될 전망이다.  

20일 넷마블이 발간한 증권신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카밤 인수에 7억1000만달러(7799억57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밤의 2017년 실적 여하에 따라 추가로 최대 1억달러(1126억7000만원)를 추가 지급할 수도 있는 상태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카밤 밴쿠버 스튜디와 관련 서비스 조직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들어 대금지급을 완료하고 인수를 확정지었다. 보유현금에 단기대출까지 더해 이같은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게임업계 M&A 사상 실질적인 최대 규모다. 과거 넥슨은 엔씨소프트 발행주식 약 322만 주를 취득하며 약 8045억원을 지불한 바 있다.

넷마블이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는‘MARVEL Contest of Champions’을 개발한 회사로, 카밤 산하 스튜디오들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MARVEL Contest of Champions’는 2014년 12월 출시 이후 약 9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4억 5000만달러(5360억4000만원)억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카밤 밴쿠버는 내년 2분기에 ‘트랜스포머’ IP로 개발한 ‘TRANSFORMERS: Forged to Fight’를 전 세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카밤 밴쿠버와 함께 카밤의 오스틴 지사에 위치한 고객 서비스 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지사에 위치한 사업 개발팀, 마케팅팀, 그리고 이용자 확보(UA) 팀의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잼시티 인수로 해외 M&A 공략에 시동을 걸었고,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로 이를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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