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홍콩 증시가 22일 뉴욕 증시의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탓에 투자심리가 개선해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38.33 포인트, 0.99% 반등한 2만4201.96으로 2015년 8월11일 이래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4000선을 하회한데 대한 반동으로 매수가 선행했다.

2016년 홍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돈 것도 매수 안도감을 주었고 교차거래 제도를 통해 중국자금의 매수 역시 지수를 밀어 올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9.02 포인트, 1.24% 상승한 1만537.58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투자가가 상하이 증시를 경유해 홍콩 주식을 매매하는 거래의 순매수액도 45억 위안(약 7500억원)으로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은행주와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특히 중국건설은행과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2%나 치솟았다.

부동산주도 동반 올랐다. 중국해외발전이 일시 4% 이상 뛰었고 신세계 발전과 선훙카이 지산 역시 올랐다.

2017년도 홍콩 예산안이 고령자와 장애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명시해 의료복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운임 시황 개선으로 중위안 해운 등 해운주도 대폭 올랐다.

하지만 영국 대형은행 HSBC는 이익감소가 전망돼 계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동차주 지리와 비야디는 이익 확정 매물에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25억 홍콩달러(13조63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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