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신임 공동대표. 케이큐브벤처스 합류 후 다수의 게임 기업에 투자를 단행, 성과를 내 왔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신민균 상무를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향후 인공지능 부문 투자를 강화한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신민균 상무를 공동대표로 선임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균 신임대표는 2000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사업실장, 사업무문 총괄 상무직을 맡았다.  2015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 벤처투자를 총괄하는 파트너로 활동해 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설립 후 게임 업체와 기술•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신민균 신임대표가 파트너로 합류한 후 게임 업체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 신규 투자 혹은 후속투자를 단행한 곳이 31개사에 달하는 데, 이중 게임 업체 13곳에 228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난해 투자한 총액은 342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약정총액 3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적극 활용, 관련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신민균 파트너가 합류한 후 시프트업, 솔트랩 등에 투자를 단행했는데, 특히 시프트업에 진행한 투자가 성과를 거둔 것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전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가 설립한 업체다. 케이큐브가 이 회사의 상환전환우선주 709주를 지난해 6월 인수했다. 이 회사가 개발해 넥스트플로어가 서비스한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해 연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솔트랩은 레드덕 출신의 1인칭 슈팅게임 전문 개발인력들이 설립한 곳이다. 지난해 케이큐브벤처스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투자를 단행, 총액 4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통해 30억원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넵튠에 1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기존 유승운 대표와 신민균 신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부문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에 비해 인공지능 부문 R&D와 투자가 다소 뒤처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 "케이큐브벤처스가 인사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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